상호 기부로 지역 간 유대 돈독…'기부 문화 확산'에 팔 걷었다

[속도내는 고향사랑기부제]새마을금고·신협·수협
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 활성화
  • 등록 2024-10-23 오후 9:00:00

    수정 2024-10-23 오후 9:00:00

전남 6개 시군 새마을금고 임직원 331명이 지역경제 회복 공감대를 모아 자발적으로 마련한 기부금 3310만원을 상호 지역에 전달했다. 사진은 전달식 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여수시)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청십자신용협동조합(이하 청십자신협)은 지난 8월 19일 부산 동구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구는 각종 홍보물을 청십자신협에 제공하고, 청십자신협은 직원과 고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며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지역금융기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청십자신협과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해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권의 고향사랑기부금도 확대되고 있다. 전남 6개 시군(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보성) 새마을금고 임직원 331명은 지난 8월 지역경제 회복 공감대를 모아 자발적으로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 3310만원을 상호 지역에 전달했다.

최영욱 새마을금고 여수시협의회장은 “인근 지역 새마을금고와 연대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달 광양새마을금고와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직원 68명은 상호기부에 동참해 광양시에 고향사랑기부금 680만원을 전달했다. 관내 새마을금고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직원 34명이 참여한 기부에 이어, 이번에는 광양새마을금고 임직원 15명과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직원 53명이 뜻을 모아 동참해 상호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정영기 광양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김재숙 광양시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역에 기반을 둔 우리 지역 대표 금융기관 중 하나인 광양새마을금고와 광양시새마을금고가 지역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많은 직원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에 동감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줬다”라고 밝혔다.

김제하나새마을금고의 조숭곤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원 기탁했다. 개인의 자발적 고향사랑 기부는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답례품 제공과 세액공제 혜택까지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조 이사장은 이번 기탁을 통해 발생하는 150만원 상당의 답례품 또한 시장애인체육회에 재기부하며 장애인 체육활동 활성화에 이바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삼천포수협과 남해군수협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상호기부에 동참했다. 정도근 삼천포수협장과 김철범 남해군수협조합장은 지난 7월 사천시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두 협동조합 간의 협력과 지역사랑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남해군수협은 사천시에 500만원, 삼천포수협은 남해군에 630만원을 기탁했다. 정도근 수협장은 “상호 기부를 통해 지역 간 우정을 돈독히 하고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수협은 물론 양지역 상호 존중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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