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만개하던 2013년, 무명의 게임 업체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의 성공으로 주목을 받게 된 ‘넥스트플로어’다. 스타트업 규모였던 넥스트플로어는 이후 직원 수 120여명의 중견 게임사로 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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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는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와 함께 1세대 카카오 게임 업체로 분류된다. 동료 격이었던 선데이토즈를 비롯해 여러 모바일 게임사들이 상장을 했다. 창업자들은 상장을 통해 수치상 많은 부(富)를 얻게 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상장을 준비하다보면 당장의 게임 개발에 소홀해 진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서 상장 기업이 받는 제약 또한 크다”고 말했다. 돈을 버는 일도 좋지만 게임 개발 몰두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도 서두르지 않다는 계획이다. 먼저 진출한 일본 시장내 성공 여부를 보고 진행한다. 차후 나오는 게임은 국내 사용자에 무게중심을 두고 개발한다. 김 대표는 “국내 게임사가 노릴 만한 틈새 시장은 얼마든지 있다”며 “국내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넥스트플로어는 다음달 신작 RPG ‘크리스탈하츠’를 출시한다. 넥스트플로어의 첫 외부 게임 퍼블리싱(유통·마케팅) 게임이다. 이와 함께 넥스트플로어는 스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진두지휘한 모바일 RPG ‘데스티니차일드’에 대한 비공개테스트(CBT)도 한다.
두 게임 모두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그래픽이 특징이다. 크리스탈하츠는 출시전 실시한 사전예약에서 6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출시된 게임중에서는 최고치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의 대형 모바일게임과 어개를 나란히 하는 수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