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만물이 겨울잠서 깨어나는 경칩, 낮기온 15도 포근

  • 등록 2021-03-04 오후 6:00:00

    수정 2021-03-04 오후 6:00:00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계룡산 일대 계곡에서 개구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5일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며 포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는 영하권에 들고 그 밖의 지역은 영상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의 분포를 보이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20도로 매우 클 예정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9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경칩 이후에는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2013년 이후에는 3월 하루 평균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경향이 더 뚜렷해지는 특징이 나타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봄 시작일(하루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도 서울 기준 1911∼1920년의 3월 29일에서 2011∼2020년 3월 12일로 빨라지는 추세다.

비 예보도 있다.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북 남부 내륙, 경남 내륙, 제주도는 다음날 새벽, 경상권 동해안은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린 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고, 최근 눈이 내려 쌓인 강원도는 낮 동안에 기온이 오르면서 녹은 눈이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다시 얼어 빙판길이 나타날 수 있다.

이날 밤부터 5일 아침 사이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내려가면 충청권 남부 내륙과 전라권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그 밖의 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대구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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