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경희대 의료원과 인공지능(AI) 캡슐 내시경 개발 박차

  • 등록 2017-04-04 오후 7:04:39

    수정 2017-04-04 오후 7:04:3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이소닉(106080)(RBK EMD) 자회사 RBK 메디케어가 능동형 캡슐 내시경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RBK 메디케어는 경희대학교 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팀과 경희대 의료원에서 능동형 캡슐 내시경 개발자문과 임상시험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RBK 메디케어 관계자는 “경희대 의료원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스마트 캡슐 내시경 임상시험과 내시경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BK 메디케어는 의사가 기존 캡슐 내시경을 사용하는 데 불편하다는 것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은 1초당 2~3장의 사진을 찍어 수만장의 사진을 의사가 직접 판독해야 한다. 판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5시간이 넘기 때문에 의사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경희대의료원과 RBK 메디케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미지 프로세싱(Image Processing)기술을 적용한다. 의학저널 전문문헌과 교과서 이미지 획득, 경희의료원 진료 이미지를 획득한 이미지와 대조해 필요한 이미지만 뽑아내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추가로 특정 염증은 색깔로 인식하거나 섬모가 좁아져서 내시경이 통과가 어려울 때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등 편리성과 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RBK 메디케어는 스마트 능동형 캡슐 내시경 제조와 유통을 위한 TF팀을 결성했다. 캡슐 내시경에는 투여하는 캡슐뿐만 아니라 환자의 몸에 부착하는 수신 영상기인 리시버 역할도 중요하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업체 탑재문의가 늘고 있는 RBK EMD의 HD 햅틱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의사와 환자가 실시간으로 특정 영상을 확인하는 기능을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용운 경희대 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기기 개발회사인 RBK 메디케어와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며 “스마트 캡슐내시경 개발에 주력해 한국인을 위한 한국형 내시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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