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마녀가 돌아왔다..뮤지컬 '위키드' 오늘 개막

엘파바·글린다 '미공개 포스터' 선보여
옥주현 "모든 에너지 쏟아부으며 준비"
내일 오후 2시엔 '2차 티켓 오픈' 진행
  • 등록 2021-02-16 오후 5:13:08

    수정 2021-02-16 오후 5:13:0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16일(오늘) 개막과 함께 배우들의 메시지와 미공개 캐릭터 포스터를 선보였다.

뮤지컬 ‘위키드’가 16일 개막과 함께 옥주현, 손승연, 정선아, 나하나가 맡고 있는 엘파바, 글린다의 미공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에스앤코)
5년 만의 한국 공연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되는 ‘위키드’는 관객들이 가장 많이 기다렸던 작품 중 하나다.

길었던 기다림을 입증하듯 오픈된 전 좌석이 티켓 오픈 당일 매진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엘파바와 글린다의 캐릭터 포스터는 거울을 통해 화려한 의상과 캐릭터로 완벽하게 녹아든 마녀 4명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여러 각도를 통해서 보이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은 ‘선하다’, ‘악하다’ 등의 잣대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위키드’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이번 시즌 특별했던 기억과 소감을 전했다.

7년 만에 ‘엘파바’로 다시 출연하는 옥주현은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든 시즌에 출연하며 글린다 최다 공연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정선아는 “관객 분들이 미소짓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한 회차 한 회차 소중히 무대에 서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브로드웨이 초연 엘파바인 ‘이디나 멘젤’이 연상된다는 찬사를 받은 손승연은 “힘든 시기 엘파바로 희망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고. 중력을 벗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2021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뮤지컬 스타 탄생이 기대되는 글린다 역의 나하나는 “극장에 드디어 들어와 오프닝 장면을 보았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왈칵 났다”며 뭉클한 순간을 전했다.

한편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03년 초연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으며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000만 명 가량 관람했다.

‘라이언 킹’, ‘오페라의 유령’와 함께 브로드웨이에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세 작품 중 하나다.

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 화려한 무대와 ‘Defying Gravity’, ‘Popular’ 등 수려한 음악으로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메이저 상을 휩쓸었다.

오는 17일(내일) 오후 2시에는 2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최대 20%의 조기 예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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