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지난 25~26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에 해당하는 306만8328DR(주식예탁증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총 7억2758만6470DR이 청약 접수됐고,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1조 64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모 청약은 기존의 비례 방식이 적용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 공모주식수는 1534만1640DR, 공모가는 3만2000원이며 이로써 약 490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2종의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의 경우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유럽에서의 판매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또 췌장암 항체신약(PBP1510)은 혁신신약(First-in-class) 지위 획득을 목표로 국내와 유럽에서 임상1/2a상 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회사는 항체 정제 기술과 공정 및 대체원료 개발 기술력으로 원가 절감을 이뤘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개발한 신약이 시판허가 획득 후 바로 판매될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을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으로 코스피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글로벌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는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