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는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 보고를 자신 있게 드린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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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특별법 통과 후 당 대표실에 모여있던 김영춘·변성완·박인영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를 만나 자축했다.
이 대표는 이들 후보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이제 부산은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됐고 대한민국 또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덕 신공항이 들어섬으로써 부산은 하늘과 땅과 물을 함께 거느리는 `트라이포트`를 갖게 되는 동북아 물류허브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부산은 이제까지 동남권과 대한민국을 지탱해 준 전통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갖게 되고, 미래형 광역 경제권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당장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청신호를 켜주고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도 가덕 신공항이 보장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자축이 이어졌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다극체제로 가기 위한 균형발전의 길을 열어갈 또 다른 극이 될 부울경 메가시티의 길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속도가 중요하다. 정부와 부산, 울산과 적극 협력해 가덕도 신공항 조기착공, 조기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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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조만간 이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덕 신공항 특별위`를 구성, 특별법 이행절차를 점검·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찬성 181표, 반대 33표, 기권 15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26일 한정애 당시 정책위의장을 대표 발의자로 특별법을 발의한 지 92일 만이다. 특별법은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 할 수 있게 했다. 다만 환경영향평가는 면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