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하이-홍콩 연결 대교 공사 1년 지연

  • 등록 2015-11-26 오후 6:41:26

    수정 2015-11-26 오후 6:41:2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 광둥성 주하이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연결하는 해상대교 완공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미뤄지게 됐다.

홍콩의 도로 관리기구인 도정서는 강주하오 대교 완공 시점이 애초 내년 말에서 2017년 말로 연기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도정서는 홍콩 출입경시설과 홍콩 연결도로 건설 등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인력 부족과 불안정한 원자재 공급, 환경 관련 요구사항, 항공 관련 고도 제한 등도 공사 지연 이유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홍콩의 분담금 1천170억 홍콩달러(약 17조3600억원)도 상당부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주아오 대교의 건설공사는 지난 2009년 12월 착수됐지만, 홍콩 내 공사는 환경 영향 평가 문제 등으로 2년 뒤인 2011년 12월 시작됐다.

홍콩 란타우섬과 주하이 공베이지역, 마카오의 아 페롤라 지역을 Y자 형태로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의 길이는 사장교 3개를 포함해 29.6㎞이며 6.7㎞의 해저터널과 인공섬 2개 등과 연계해 총 50㎞ 거리를 잇는다.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면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 간 이동거리가 종전 3시간에서 불과 30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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