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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17일 `다시 관피아의 시대로 돌아가야 하는가`는 제목의 논평에서 “황교익을 임명하기 위해 채용 규정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경기도가 채용 규정을 바꾼 것은 2018년 12월”이라며 “`관피아`를 척결할 필요가 있다는 경기도의회 지적에 따른 것으로, 2년 7개월 전에 황교익이 지원할 것을 미리 알고 채용 규정을 바꾸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낙연 캠프 김효은 대변인이 전날 “경기관광공사 간판을 `맛집` 공사로 바꾸라”는 지적에 대한 `맞불`인 셈인데,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문성을 무시한 전형적인 보은 인사에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면서 “캠프 대변인에게서 `맛집 소개도 전문성`이라는 황당한 엄호 발언이 나왔다. 경기도 대변인이 할 얘기를 캠프에서 하는 것만 봐도 도정과 대선 행보가 뒤섞여있다. `도청 캠프`라는 소리를 들을 만 하다”고 지적했다.
황 내정자 본인도 논란에 직접 가담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황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가, 그것도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 캠프에서 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돌려드리겠다.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되받았다.
이에 이낙연 캠프 박래용 대변인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 단말마적 비명으로 들린다”면서 “아무래도 내정 취소가 임박한 것 같다. 그렇다면 다행”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