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한국 진출

한국법인 설립, 초대지사장에 아카마이 출신 백용기씨 선임
국내 사업 본격 확대
  • 등록 2021-03-17 오후 7:33:00

    수정 2021-03-17 오후 8:14:59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 (사진=체이널리시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한국에 진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9일 백용기 한국지사장을 선임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체이널리시스는 2014년 암호화폐,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1월 1억 달러의 후속 투자(시리즈C)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범죄와 자금세탁 기술 등과 관련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왔다. 북한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거래소에서 빼돌린 약 287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데도 힘을 보태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업비트, 코빗, 한빛코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국내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아카마이 등 국내외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백용기 지사장을 초대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국내는 오는 25일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AML)규정 준수 등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백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블럭체인 분석 업계에서 신뢰받는 회사”라며 “가상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에 한국 고객들이 체이널리시스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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