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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족보행 로봇 ‘휴보’ 기반 기술력 강점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KAIST)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인간처럼 걸을 수 있는 이족보행 로봇은 핵심 로봇 관련 기술이 모두 집약된 결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로봇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외국의 이족보행 로봇 사례로는 일본 혼다의 ‘아시모’,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휴보’가 유일하다.
회사의 핵심 로봇 기술 역시 ‘이족보행 로봇’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회사는 약 25대의 로봇을 판매했고, 누적 금액으로는 102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로봇 대회(DARPA)에서 우승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핵심 부품과 자체 소프트웨어의 내재화 등에도 성공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에서 증명한 높은 로봇 관련 기술력을 다른 정밀 로봇 분야를 통해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협동 로봇’ 부문에서도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협동 로봇 ‘RB Series’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에어를 통해 성능 및 유지보수 최적화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 확보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협동로봇 산업 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자율이동 로봇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한 이동, 적재물 조정 등이 가능해 산업 현장에서의 폭넓은 활용이 기대되며, 의료산업 로봇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레이저 시술 등을 자동화하는 ‘로봇 레이저 토닝’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 도우미 프로그램’에 선발된만큼 개발을 마치는 대로 빠른 인증과 제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총 26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7000~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86억~239억원이다. 오는 18~19일 수요 예측과 25~26일 청약을 각각 거쳐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와 대신증권(0035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