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쿠쿠전자(192400)가 투자사업부문, 가전사업부문, 렌탈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렌탈사업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쿠쿠전자는 전열사업부문과 렌탈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렌탈사업부문은 신설법인인 쿠쿠홈시스로 재상장하고, 존속회사는 전열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쿠쿠홀딩스로 변경상장해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각 사업부문별로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며 “전열가전사업부문의 경우, 쿠쿠만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혁신 기술로 밥솥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렌탈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의 제품 뿐만 아니라 이 외에도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품목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최근 선보인 홈케어 서비스와 같이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렌탈사업도 강화한다. 쿠쿠전자는 “쿠쿠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2015년 진출 이후 약 2년만에 13만 계정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말레이시아 법인을 필두로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 렌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사업부문은 기업인수 등 투자 사업에 집중하며 자회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