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최고지도자, 미군 공습피해 리비아 은신

  • 등록 2015-12-10 오후 5:31:28

    수정 2015-12-10 오후 5:31:2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을 피해 리비아로 숨어들었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알바그다디가 지난 10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서 연합군의 공습을 받아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이후 터키를 거쳐 리비아 북부 전략 요충 시르테로 피신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과 소식통 등을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당시 중상을 입고 IS의 수도인 시리아 북부 락까로 후송돼 수술 끝에 목숨은 구했으나 후속 치료 등에 필요한 전문 의료 장비 등이 부족해 며칠 뒤 터키로 재후송됐다고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그러나 자신을 겨냥한 공습 우려와 이라크 정보기관의 추적망이 좁혀오자 다시 리비아 북부 시르테로 숨어들었다고 데일리 메일은 주장했다. 이곳은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파르스통신은 리비아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이라크나 시리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 알바그다디가 리비아 시르테로 피신했다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또 시르테가 현재 IS의 가장 안전한 거점이기 때문에 알바그다디가 위험에 노출될 경우 그의 생명이 걸린 마지막 근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알바그다디와 관련한 사망과 부상설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보도됐으며, 이 가운데에는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에서 권좌에서 축출됐다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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