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月 매출, 2년여만에 첫 감소…"韓 경제 타격"

9월 반도체 매출 전년比 3% ↓…2020년 초 이후 처음
판매금액·생산량도 떨어져…韓 최대 수출품에 비상
  • 등록 2022-10-31 오후 6:29:18

    수정 2022-10-31 오후 6:29: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월간 매출이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 AFP)


블룸버그통신은 31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위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전 세계 반도체 판매 금액이 470억달러(약 67조1000억원)로 지난해 같은달(484억8000만달러)에 비해 3.0% 줄었다고 보도했다. 전월(472억4000만달러)보다는 0.5% 줄어든 것이다.

3분기 반도체 판매 금액도 1410억달러(약 201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 전분기대비 6.3% 각각 줄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반도체 생산량도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했다. 8월에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감소폭(-0.1%)보다 확대된 것이다. 9월 한국의 반도체 재고는 54.7% 증가했으며, 반도체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0.9% 줄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수입원”이라며 “지난 분기(3분기) 통화 약세로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으로 반도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수요는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의 세계 반도체 수요 감소는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기업 자금시장 신용 경색의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한국 정부에 우려를 더 하고 있다고 블름버그는 지적했다.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도 소비자 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또 반복되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간 무역 갈등도 삼성전자(005930) 등 한국의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하반기는 돼야 반도체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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