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은 “지난 25일 나비코와 메기 젤라틴 확보를 위한 JV(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롱쑤옌시에 젤라틴·콜라겐 공장을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중국 공장을 완공한 아미코젠은 이번 JV 설립을 통해 콜라겐 생산거점을 확보하면서 세계적인 콜라겐 제조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젤라틴은 이너뷰티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콜라겐 펩타이드(콜라겐)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JV 계약으로 아미코젠은 핵심 원재료인 젤라틴 확보부터 연구개발·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어류콜라겐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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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50대 50의 JV 지분율을 확보하고 공동 경영하기로 합의했다. 젤라틴 공장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연(年) 800t 규모로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판매 추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연 1600t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서해창 아미코젠 생산본부장은 “이번 JV 계약으로 콜라겐의 핵심 원료인 메기 젤라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면서 “20년간 축적한 바이오 기술력을 토대로 나비코사와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미코젠 본사의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작년 기준 약 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이 중 콜라겐 소재 판매 실적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1%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