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성지' 양주 나리공원…두달새 50만명 인파 몰렸다

9월1일~10월30일 '천일홍축제', 50만명 방문
불법주차·노점상 없는 명품축제로 자리매김
핑크뮬리정원, 1만6500㎡로 지난해 5배규모
이성호 양주시장 "전국 최고 축제로 거듭날 것"
  • 등록 2018-10-31 오후 5:01:30

    수정 2018-10-31 오후 5:01:30

지난 두달 간 열린 ‘양주 천일홍축제’에 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축제가 열린 나리공원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양주시)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양주 나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천일홍축제에 5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지난해부터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핑크뮬리 성지’로 이름난 양주 나리공원에서 열리는 천일홍축제가 명실상부 전국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경기 양주시는 지난 9월1일부터 이번달 30일까지 두 달간 광사동 731 12만5000㎡ 규모의 나리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8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에 무료관객을 포함해 약 50만명이 찾아 4억5000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시가 올해 축제부터 입장료를 받아 집계한 객관적인 결과 자료라 더욱 의미가 크다.

양주시는 나리공원이 지난해 ‘핑크뮬리 성지’로 인기를 얻자 올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을 예측하고 대규모 개·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나리공원을 연중 다채로운 꽃으로 단장한다는 목표로 이번 축제기간 동안 천일홍, 가우라정원을 대폭 정비했고 장미정원, 연꽃정원을 구성하는 동시에 파라솔과 전망대 등 쉼터공간을 확충했다.

특히 나리공원의 대표 수종인 핑크뮬리 군락지는 지난해 보다 약 다섯 배 큰 1만6500㎡로 규모를 늘려 손님맞이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축제 기간 동안 나리공원 인근 도로가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았던 점을 감안해 주차난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고읍택지개발지구사업을 진행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약 2400대의 차량이 동시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곳곳에 개설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비위생 노점상들의 영업을 철저히 차단한 결과 편안한 관람문화 정착과 동시에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까지 이뤄냈다.나리공원 내 핑크뮬리와 천일홍정원 등 공원시설의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 노인들을 고용, 정원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해 선진 관람질서까지 확립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사진=정재훈기자)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천일홍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1%의 국민들이 양주 나리공원을 다녀간 만큼 양주시가 경기북부를 뛰어넘은 전국 최고의 축제도시로 자리매김 하는데 한발짝 더 다가섰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아름답고 질서있는 축제가 열리는 양주시의 도시 브랜드가 전국으로 알려진 만큼 내년 축제때도 철저히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나리공원이 대한민국의 대표관광지로 도약해 양주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도록 컨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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