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7일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3조5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85억원으로 10.5% 줄었다. 이처럼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18억원, 14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9.3%, 156.1% 늘었다. 환율 안정 효과가 컸다. 영업이익률도 6.2%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개선됐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0.9%, 부채비율은 124.1%를 기록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청구공사도 줄었다. 전년 말 연결 기준으로 2조 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3월말 1136억원이 감소한 2조7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 대비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