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3~12일) 언론 사전공개 행사 때 본 올해 서울모터쇼의 가장 큰 변화는 레이싱 모델의 노출이 현격하게 줄었다는 점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는 최근 수년 동안 계속해서 참여 자동차 회사에 레이싱 모델의 노출 자제를 당부해 왔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 부담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가 회사로서는 모델의 노출이 당장 남성 위주의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여전히 일부 참가사는 모델 노출을 포기하지 못했다.
올해는 사뭇 달랐다. 2013년부터 조금씩 줄던 레이싱 모델과 노출 수위가 현저히 줄었다.
인피니티 같은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나 각 브랜드 주요 전시차량에는 여전히 레이싱 모델이 다수 있었으나 대부분은 직원 중심의 안내요원이 레이싱 모델의 자리를 대체했다.
아우디코리아나 BMW코리아 같은 독일 고급 브랜드는 레이싱 모델 대신 패션 모델을 앞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아우디는 대부분 남성 패션 모델이어서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사 관계자는 “단순 눈길끌기가 당장 주목받을 순 있어도 브랜드 이미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대부분 업체가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 대신 가족 단위를 위한 각종 편의는 늘렸다. 1관 앞 부스에는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시행했다. 2관에서는 영국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부스에서 고급 유모차 ‘스토케’ 대여 이벤트를 시행한다.
그 밖에도 주말 관람 땐 브랜드 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제공한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터쇼는 ‘기술과 예술’이라는 타이틀로 자동차의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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