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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닷컴·이통사 통한 예판 다음달 3일까지 연장
25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에서 2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기로 했던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판매 기간이 다음달 3일까지로 기존에 비해 6일 연장될 예정이다.
제조사인 삼성전자측이 SKT(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3사에 먼저 연장 요청을 했고, 이통사측에서도 검토 끝에 기간 연장에 동의했다.
갤럭시S20의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6일이다. 당초 제품이 공개되기 전 업계에서는 갤럭시S20 사전예약판매가 2주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일주일만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가 이번에 다시 2주로 연장키로 결정한 것이다.
사전예약기간은 업계에서 합의해서 정해왔다. 최근 출시된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전 예약기간은 열흘 안팎이었다. 갤럭시S10은 9일간, 갤럭시노트10은 11일간 사전예약판매가 진행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제조사는 사전예약기간을 길게 가져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통신사는 다르다”며 “예약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서 단통법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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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매장엔 직원이 더 많아…온라인 판매 비중 늘려라
상황이 바뀐 것은 지난 주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다.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송파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 직원은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며 “예약판매 처음 이틀 정도는 문의도 많고 실제로 보러 오는 고객들도 많았지만 주말부터는 보다시피 직원이 더 많은 상태”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고객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기 위해 사전예약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사전예약 고객 대상 개통은 그대로 진행된다.
한편 사전예약기간 동안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갤럭시S20 울트라(159만5000원)로, 전체 예약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시리즈 최상위 모델로 1억800만화소 카메라 탑재와 100배줌 기능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중국산 부품 조달 문제로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 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삼성전자측은 “중국산 부품 조달 문제로 인한 물량 차질은 없다”며 “다만, 신제품 초기에 그렇듯이 일부 인기 모델은 물량이 달려 순차 배송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