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인 방송 시대" 겨냥 스마트폰 '갤럭시A80·A70' 공개

'Era of Live' 트렌드에 맞춘 '팝업 카메라' 등 강조
행사 말미에 인기 K팝 그룹 블랙핑크 깜짝 공연도
  • 등록 2019-04-10 오후 9:50:26

    수정 2019-04-10 오후 9:50:26

삼성 갤럭시A80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인 인터넷 방송 시대’ 흐름에 맞춘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A80’과 ‘갤럭시A70’을 선보였다.

10일 삼성전자는 태국 방콕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 2종을 소개했다. 이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스트리밍 등 ‘실시간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각종 소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1인 방송, 실시간 사진·영상 전송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전략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이제 우리는 ‘셀카의 시대(era of the selfie)’를 지나 ‘실시간의 시대(era of live)’로 가고 있다”며 “갤럭시A 시리즈는 모든 이들이 각자의 독특한 필요와 각자의 열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능력에 적합한 기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A80과 A70은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넓어진 화면,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췄다. 영상·사진을 촬영해 보내고, 이를 원활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사장)가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A80(왼쪽)과 A70을 들어보이는 모습 캡처
갤럭시A80은 ‘팝업 카메라’(Pop-up Camera)와 3차원 ‘입체인식 심도 카메라’(3D Depth camera)를 갖췄다. 팝업 카메라의 경우 화면에서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화면 뒤에서 카메라가 밀려 올라온다. 이를 통해 앞·뒤 구분없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 3D 심도 카메라는 촬영대상(피사체)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메라 해상도는 최대 4800만화소로 선명한 촬영을 지원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는 ‘수퍼스테디 비디오’ 기능은 갤럭시S10에 이어 이번 제품에도 탑재됐다. 장면 최적화 기능(Scene Optimizer) 등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을 통해 인공지능(AI)으로 30개 장면까지 인식하는 등 보다 완벽한 장면 촬영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6.7인치 풀HD+ 해상도에 전면부 대부분을 화면으로 덮는 수퍼아몰레드 기반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화면 내부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하는 온스크린 지문인식 기능을 채택했다. 8GB 램(RAM)과 128GB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9.0(파이)이다. 마이크로SD 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음향에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360도 어느 방향에서 들어도 생생한 입체감을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3700mAh 배터리와 25와트(W) 초고속 충전 지원은 물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주는 최적화로 배터리 수명도 더 늘리는데 주력했다.

이 밖에 삼성 녹스를 통한 보안성과 AI 비서 기능인 빅스비를 통한 편리성 제공 등도 역시 강조했다.

엔젤골드, 고스트화이트, 팬텀블랙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출시일은 다음달 29일이다. 구체적인 출고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갤럭시A70은 6.7인치 풀HD+ 화면의 수퍼아몰레드·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에 전·후면 최대 3200만화소 카메라, 4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RAM은 6GB와 8GB 두 가지 선택을 제공하며 내부 저장공간은 128GB이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하며 블랙, 블루, 코랄, 화이트 등 네 가지 색상을 선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 말미에는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가 출연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와 ‘뚜두뚜두’(DDU-DU DDu-DU) 등을 열창했다.

인기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A갤럭시이벤트 말미에 등장해 특별공연을 펼치는 모습 캡처
삼성 갤럭시A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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