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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매체 뉴스타파, 셜록, 프레시안은 공동 취재 결과, 양 회장이 해킹앱을 개발해 위디스크,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설치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면 해킹앱 ‘아이지기’가 깔리도록 했고, 이를 통해 직원들의 통화, 문자, 연락처 등을 수시로 감청했다. 지난 2011년 불법 업로드 혐의로 구속된 후 직원들의 제보를 의심해, 사단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해킹앱의 카메라 원격 조정을 이용하면 전화, 문자 내역, 연락처와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 여성 직원들의 일상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양진호 회장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했다. 이후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에서 오후 9시반쯤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웹하드카르텔과 관련한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