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임진구(오른쪽) SBI저축은행 사장이 시상자로 나선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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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원합니다. 단기자금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이자도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출이 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대출한도와 이자를 한번에 볼 수 있어 상품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SBI저축은행의 중금리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 ‘사이다’에 대한 고객 이 모(39)씨의 반응이다.
‘2017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수상한 SBI저축은행은 히트상품 ‘사이다’로 최근 금융당국의 주요 과제인 중금리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면 바로 대부업 금리에 가까운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 ‘금리 단층화’ 현상을 이 상품이 충실히 메웠다는 얘기다. 실제 업종별 평균 금리(2015년 6월말)를 보면 사이다는 연 9.9%로 은행(4.48%)과 카드론(15.7%), 현금서비스(17.16%), 저축은행(25.8%)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오재인 심사위원장은 “중금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소비자의 고금리 이자 부담을 낮춰주고 저축은행 업계의 이미지 개선에도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사이다는 상품 출시 45영업일 동안 실적 250억원을 돌파하는 등 출시 1년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24일까지 누적으로 2371억원치가 팔렸다.
특히 사이다는 금융업권 최초로 신용등급별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1등급 6.9%, 2등급 8.0%, 3등급 9.0% 4등급 10.0% 5등급 12.0%, 6등급 13.5%로 금리가 고정돼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가 금융비용을 사전에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대출금리에 대한 불신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다는 NICE평가정보 기준 신용등급 1~6등급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기간은 최대 66개월로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방식이다. 최소 대출금은 5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