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지난해 매출·순익 창사 이래 최대…"2차전지 소재 본격 성장"

  • 등록 2019-01-28 오후 5:39:16

    수정 2019-01-28 오후 5:39:16

(자료=포스코켐텍)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켐텍(003670)이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굳건히 했다. 기존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부문 성장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결과다.

포스코켐텍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3836억원, 영업이익 10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7.7% 증가한 1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이기도 하다.

신사업인 2차전지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이 본격화됐을 뿐 아니라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인 성과다.

먼저 음극재 사업은 1공장 준공 등을 통해 시장수요에 적기에 대응하며 지난해 382억원보다 138% 증가한 9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국내외 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액과 이익 모두 급성장한 모습이다.

자회사인 피엠씨텍 역시 매출액 3010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이익률 49.8%)를 기록하며 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글로벌 전극봉 시장에서 수요가 증대되며 침상코크스 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생산체제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된 결과다.

특히 피엠씨텍은 가동을 시작한 2016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 50%에 가까운 영업이익율을 보이는 등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에서도 내화물 부문에서는 포스코와 외부 고객사 모두에 판매량이 증가하고, 마그네시아도 외부 판매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액 증대를 기록했다. 화성사업 부문에서는 콜타르와 조경유 판매에서 수익성 개선과 매출액 증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재무건전성도 더욱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2% 포인트 낮아진 25%로, 이익잉여금 증가가 반영되며 연간단위 부채비율 최저 수준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등 신사업에서의 본격적인 성과와 기존 사업에서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미래 신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소재부문에서는 올해 통합되는 양극재 사업에서 고용량 NCM 제품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음극재 설비 증설을 비롯한 마케팅, 연구개발 등의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둔다. 케미칼 부문에서는 화성품 밸류체인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내화물 부문은 토탈솔루션 체제 구축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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