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중당이 동작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면서 “유치원 원장과 동작구청 공무원 등 관계자 10여 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민중당은 ‘동작구가 적절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창우 동작구청장을 직무유기,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20분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주택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울어졌다.
이 청장은 “신일그룹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를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며 “금융기관 협조를 얻어 신일그룹 관계자 9명의 15개 계좌에서 총 24억원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돈스코이호 투자 피해자는 300여 명, 피해액은 90억원이다. 경찰은 신일그룹이 애초에 ‘150조원의 보물이 실렸다’고 홍보한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