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도유치원 사고 본격 수사…"동작구청 등 관계자 10여명 조사"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신일그룹 관계자 금융계좌 동결 ·출국금지도
  • 등록 2018-09-17 오후 5:41:16

    수정 2018-09-17 오후 5:41:16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발생한 상도유치원 건물 기울어짐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중당이 동작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면서 “유치원 원장과 동작구청 공무원 등 관계자 10여 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민중당은 ‘동작구가 적절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창우 동작구청장을 직무유기,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주민 청장은 “시공사나 동작구청 등이 사고예방을 위해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가 관건”이라며 “공사와 관련된 전문가 의견을 받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압수수색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20분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주택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울어졌다.

아울러 경찰은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관계자 9명의 금융계좌 동결과 함께 21명을 출국금지시켰다.

이 청장은 “신일그룹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를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며 “금융기관 협조를 얻어 신일그룹 관계자 9명의 15개 계좌에서 총 24억원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돈스코이호 투자 피해자는 300여 명, 피해액은 90억원이다. 경찰은 신일그룹이 애초에 ‘150조원의 보물이 실렸다’고 홍보한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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