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한항공 세무조사 착수..故조양호 회장 비밀계좌 추적인 듯

20일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조사관 보내
  • 등록 2021-01-20 오후 5:01:49

    수정 2021-01-20 오후 5:34: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세청이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가 들어갔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에 대한 추적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관들은 세무·회계 자료를 확보하고 담당 임직원에 대한 대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상속세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조사가 5년마다 하는 정기 세무조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고 조 회장 사망 이후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아들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주)한진 부사장 등 자녀들은 같은해 10월 2700억원의 상속세를 신고했다. 이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간 총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나눠 내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이 신고한 상속세 외에 다른 자금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조 전 회장이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 남긴 비밀 계좌 예금과 부동산 자산을 추적하고 있다.

국세청은 2017년 8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상속재산을 수정 신고하는 과정에서 고 조중훈 명예회장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를 확인하고 852억원의 상속세와 가산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회장의 비밀계좌로 의심되는 금융거래를 국세청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무조사 목적에 대해선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