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직원 폭행’ 영상 공개 파장…경찰 수사 착수

  • 등록 2018-10-30 오후 10:40:39

    수정 2018-10-30 오후 10:40:3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전 직원 폭행 영상 파장이 거세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탐사 보도 전문 매체인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양 회장은 영상에서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 무릎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에 “양 회장이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했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월 영상물 유통 플랫폼인 웹하드 사업체의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문제 영상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논란이 됨에 따라 사건 관련자와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경기 군포시에 한국미래기술을 설립하고 2010년쯤 국내 연구진을 모아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한국미래기술은 세계 최초로 인간 탑승형 직립 보행 로봇인 메소드-2(Method-2)를 제작한 로봇 제작 업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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