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새해 들어 즉석밥, 빵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추장과 양념장 등 장류 제품도 가격을 인상한다.
| CJ제일제당 해찬들 제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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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찬들’ 브랜드의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 등 고추장 5종의 가격도 평균 9% 인상했다. ‘백설’ 브랜드 소불고기 양념장, 소갈비 양념장, 돼지 불고기 양념장, 돼지갈비 양념장 등 총 4종을 평균 6% 인상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양념장에 들어가는 사과즙과 배즙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103%, 68%나 올랐다”며 “고추장 생산에 쓰이는 국산 고춧가루는 80% 이상, 국산 대두는 30% 이상 올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다음 달 1일부터 ‘청정원’ 브랜드 고추장 제품군을 평균 7% 올린다. 대상 관계자도 “원자재 등 생산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고추장 뿐이 아니다.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은 이달 말 6∼7% 오른다. 오뚜기의 즉석밥 ‘오뚜기밥’은 이달 중순 7∼9% 인상됐다.
제빵업계의 1, 2위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각각 가격을 올렸다.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지난 19일부터 인상했다. 평균 인상폭은 5.6%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설 명절 전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