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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그간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다가 카메라 앞에서 선 이유를 두고 “지금 다른 분들의 학위 논란이 있다. 그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 말을 못했다.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더라”며 “저도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말하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정씨는 이후 무단 결석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교 졸업이 취소됐다.
정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내가 잘못했으니 반성하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1년, 2년이 지나니까 저의 생활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이 사건으로 제 인생 자체가 망가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씨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악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냐”며 “어쨌든 제 출결 문제는 법적으로 보면 잘못한게 맞다”고 했다.
정 씨는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지금이 6년 전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