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美에 3억달러 투자...전기차용 웨이퍼 생산 확대

14일 SK실트론 미국법인 최고경영자 발표
3년내 인력 2배 증원
전기차 생산 설비 지원 인력도 늘릴 예정
  • 등록 2021-07-14 오후 10:18:27

    수정 2021-07-14 오후 10:18:27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실트론이 미국 미시간에 3억달러(345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한다.

SiC 전력반도체 제조용 웨이퍼.(제공=한국전기연구원)


SK실트론 미국 계열사 SK실트론 CSS는 14일 미국 미시간에 3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3년간 인력을 2배 이상 증원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지원을 위해 150개의 신규 일자리 마련할 계획이다.

지안웨이 동(Jianwei Dong) SK실트론 CSS 최고경영자(CEO)는 “3억달러 규모의 투자는 주변 지역에 최종 고객이 있기 때문에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전기차 충전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 라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SK실트론 CSS의 투자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 기업과 최종 소비자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새롭고 강력한 공급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SK실트론의 투자 발표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기차에서 웨이퍼는 배터리에서 모터로 전기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행거리를 5~10%가량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웨이퍼는 충전 시단 단축과 냉각 조건을 완화해 전기차 배터리 무게와 크기를 줄일 수 있게 해준다.

한편, SK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포드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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