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브릿지바이오는 2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8 특발성 폐섬유증 학회(IPF 서밋 2018)’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BBT-877은 지난해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오토택신’ 저해 신약 후보 물질이다. 오토택신은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는 동물 모델에서 BBT-877의 효력을 경쟁 약물들과 비교한 것이 주 내용이다.
특히 병리학적 지표와 바이오마커(콜라겐 침착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계열 내 최고 의약품(베스트 인 클래스)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BBT-877의 우수한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정확하고 빠른 개발을 통해 올해 안에 임상 시험을 진행해 계열 내 최고 의약품으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성균관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한 궤양성대장염 개발후보물질인 BBT-401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신규 면역 항암제 후보 물질인 BBT-931을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 중이다.
| 브릿지바이오 ‘BBT-877’ 주요 연구 내용(자료=브릿지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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