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경기도지사 후보자 4명이 참석한 TV토론을 본 한 누리꾼의 반응이다.
앞서 이른바 ‘이재명 욕설 녹음파일’ 공개까지 감행한 자유한국당의 남경필 후보가 이 후보의 의혹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김 후보는 이번 KBS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여배우 루머를 집중 추궁했다. 이 후보는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 관련 ‘혜경궁 김씨’ 등 관련 의혹을 속사포로 말한 김 후보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왜 내가 이런 사람들하고 토론을 해야 된단 말인가. 반듯하게 살아서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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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제 KBS 토론회에서 보여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태도는 아쉬움을 넘어 용서하기 힘든 점이 많았다”며 “이 후보는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여배우와 만남이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어느 기간 동안 만남이 이루어졌는지, 유부남이 총각이라 사칭을 하며 만났던 것이 사실인지 등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1300만 도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도지사로서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와 김부선은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만난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두 사람의 공방 속에 남 후보는 다소 관망하는 자세로 ‘자질’과 ‘인격’을 강조했다.
남 후보는 “모든 많은 가정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다. 그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다. 사랑으로 합칠 것인가, 그리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파괴적인 방법으로 욕설과 갑질과 갈등으로 파괴할 것인가”라며 “거기서 보여지는 리더십이 앞으로 경기도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될거라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내서 문제를 제기했다”는 토론 마무리 발언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편, 누리꾼 사이에선 이 토론의 내용을 두고 “지나친 네거티브 공방”이라는 지적과 “검증 차원”이라는 평가가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