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17일 방한 유력, 명동 롯데호텔서 묵는다

  • 등록 2022-11-09 오후 9:23:15

    수정 2022-11-09 오후 10:23:12

[이데일리 박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달 17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왕세자가 머무를 숙소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AFP·연합뉴스)
9일 재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를 이끌고 있다. 이번 방한도 네옴시티 관련 수주기업과 투자처 발굴 등을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무함마드 왕세자 일행은 방한 기간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서울을 숙소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은 메인타워(본관)와 이그제큐티브타워(신관)으로 분산해 투숙할 예정이다.

그 중 무함마드 왕세자의 숙소로는 롯데호텔서울 최상위 객실인 이그제큐티브타워(신관) 32층 로열 스위트룸이 유력하다. 롯데호텔 측은 극비리에 왕세자 응대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그제큐티브타워의 로열 스위트룸은 각국 정치 수반과 정재계 인사, 국내·외 유명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등 VVIP를 위한 객실로 연중 대부분 국빈 방문 시 사용된다고 한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전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박찬호, 데이비드 베컴, 하인스 워드(NFL), 소피 마르소 등이 해당 객실을 사용했다.

이그제큐티브타워의 로열 스위트룸 1박 투숙료는 2200만원이다. 전담 매니저를 통해 객실 예약이 이뤄지고 투숙객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와 인접한 사막·산악 지대에 총사업비 5천억 달러(약 703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방한 기간 네옴시티 관련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 유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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