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국면서 제조업 유리…韓 경제, V자형 반등 가능"

"한국 대만 등 제조업 국가, V자형 반등 가능"
  • 등록 2020-04-27 오후 7:44:41

    수정 2020-04-27 오후 7:44:41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한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조업과 기술에 기반한 산업구조 특성상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동시에 제조업, 서비스업 등 국가 산업구조 특성에 따라 각국의 경제 회복 양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동 재개는 쉬운 것이 없다”면서도 “악화된 수요를 회복하는 것보다 사업을 재개하는 게 더 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기술에 기반한 국가는 V자형 경제 회복이 가능하지만, 서비스업에 의존적인 국가는 수요 회복까지 ‘L자형’ 경제 후퇴를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등 속도가 빠를 것으로 분석된 곳은 한국과 대만이다. 캐서린 만 시티그룹 수석연구원은 “어떤 국가들은 조금 더 제조·기술 집약적이기 때문에 V자형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과 대만을 언급했다.

그는 반대로 관광업 등 서비스업에 의존적인 국가들은 당분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데, 그 사례로 태국과 싱가포르를 꼽았다. 아울러 중국 공장들은 가동을 시작했지만 중국 내 350여개 호텔을 운영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객실 사용률은 25%에 그치고 있는 것도 소비 중심적인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방증이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회복은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파를 동시에 맞았음에도 각국 경제는 특유의 사정상 서로 다른 회복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어가고 있다.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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