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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따르면 경북 영주 소재 경북항공고와 경산 소재 문명고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명고는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통과했고 경북항공고는 반대 없이 학교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경북교육청은 신청을 받은 2개 학교에 대해 16일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17일 교육부에 최종 보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2곳이 연구학교로 최종 지정된다고 해도 전국 5600여개 중고교 중 신청률이 0.03%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이다. 교육감들이 보이콧하지 않은 대구·경북·울산 3곳만 해도 중고교 수가 798곳이나 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연구학교가 2곳에 그치면서 1년간 국정교과서를 폭넓게 검증하려던 교육부의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다만 서울디지텍고 등 일부 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희망해 보조교재로는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학교 신청과 달리 국정교과서의 보조교재 사용은 교사 재량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