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댐 붕괴로 최소 70명 사망·200명 이상 실종”

베트남 언론 "이재민 6600명 넘어…베트남, 軍병력 지원 "
라오스, 긴급재해지역 선포후 피해생존자 구출·구조 총력
  • 등록 2018-07-25 오후 4:25:17

    수정 2018-07-25 오후 4:25:17

△라오스 댐 붕괴로 물에 잠긴 아타프주 마을 전경[사진=AFP, ABC라오스 동영상 캡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SK건설이 참여한 라오스의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 댐 붕괴로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베트남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인 VN익스프레스가 베트남 국가재난 대응 및 수색·구조 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70명, 실종자는 2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파악한 인명 피해 규모보다 크다. 실종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망자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집을 잃은 이재민도 66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학교 등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라오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잇달아 사진을 올리며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다. 피해지역인 아타프주 주정부는 중앙정부와 군, 경찰, 기업 등에 긴급구호물품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지붕이나 나무 등에 올라가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지를 긴급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헬리콥터와 보트를 동원해 피해자 구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베트남도 군 병력을 투입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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