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美 ADP 민간고용 11.3만개↑…예상 밑돌아

서비스업 대부분 늘어..임금상승 2년 만에 최저
“고용시장 둔화되지만, 여전히 강력한 소비 뒷받침”
  • 등록 2023-11-01 오후 10:40:29

    수정 2023-11-01 오후 10:40:2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들어 미국 민간 고용이 다시 증가했지만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임금상승 역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어느정도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3000개 증가했다. 전월(8만9000개) 대비해서 고용이 늘긴 했지만, 월가 예상치 13만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 대부분 일자리가 서비스에서 나왔다. 교육, 건강서비스에서 4만5000개, 무역·운송 및 유틸리티에서 3만5000개, 금융에서 2만1000개가 늘었다. 그간 고용 증가를 이끌었던 여가·접객업은 1만7000개 늘어 증가 폭이 둔화했다.

특히 임금은 1년 전보다 5.7% 증가해 2021년 10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중 고용을 주도한 단일 업종은 없었고 팬데믹 이후 나타났던 큰 폭의 임금 상승세도 일단락된 것 같다”며 “고용시장이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소비지출을 뒷받침하기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ADP보고서는 데이터가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한 신뢰를 받지는 않고 있다. 정부 보고서와도 차이가 난다. 이런 이유로 대략적인 고용 추이를 미리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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