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벨기에 동부의 말메디에서 `세계거대오믈렛협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올해 22년째인 이번 축제는 4미터에 달하는 거대 프라이팬과 장작불을 이용해 대형 오믈렛을 조리했다.
매년 행사에는 1만개의 달걀이 쓰였지만,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인 올해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달걀 6500개만 사용됐다. 올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는 지난해 7000여명에 비해 줄어든 1000여명이다.
살충제 달걀 사태는 현재 유럽을 넘어 홍콩·한국 등 아시아까지 확산된 상태다. 영국·루마니아·헝가리·룩셈부르크 등이 관련 제품 및 상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으며, 초기 발견국인 네덜란드에서는 가금류 농장 수십곳이 문을 닫으면서 피해 규모가 1억5000만유로(2005억원)에 달하는 것을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