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P모간은 지난 17일 기준 53만8878주(5.38%) 보유하고 있던 안랩 지분을 21일 기준 7만9191주(0.79%)까지 줄였다.
지난 17일 5.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지 3거래일만에 보유 지분 대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JP모간이 안랩 지분을 늘렸다가 줄인 3거래일동안 안랩 주가는 30% 급등했다.
문제는 외국인 매수를 보고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다. 이날 외국인은 안랩 약 170억원을 매도했고, 기관도 55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안랩을 매수한 주체는 개인뿐인데 매수 규모는 약 222억원이다.이날 하루에만 안랩 주가는 17.52% 급락했다.
JP모간의 매도 시점이 지난 18일인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치솟았던 시기 들어왔던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이 단기로 안랩 지분을 처분했거나, 앞으로 처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매수세를 보고 뒤늦게 안랩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꼼짝없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한편 JP모간 외에도 기존 안랩 주주였던 리갈앤제너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일 보유 지분을 늘리면서 기존 4.95%에서 5.05%로 지분율이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