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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들은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우정원 제넥신(095700) 연구소장은 “우리나라는 감염률이 잘 통제되고 있어서 3상을 진행하기 적절하지 않다”면서 “해외에서 긴급승인 받은 사례를 보면 (제넥신이 계획하는)3만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2000억원 정도의 돈이 들어서 (제넥신이) 직접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강창률 셀리드(299660) 대표는 “한국은 코로나19 감염된 사람이 적어 임상 3상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외국계 백신에 의해 유도한 반응을 비교분석하거나 외국계 백신 그룹과 병행 임상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품목 허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사전 사전검토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긴급사용승인 위한 전문가 집단의 허가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달라”고도 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백영옥 대표 역시 “국내에서 비교임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가협의, 질병관리청 등에서 사전 연구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유망한 백신에 대해서는 임상 3상 비용을 지원하고 선구매 계약 해줌으로 작은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 “코로나19 치료제·백신사업단이 1상, 2상을 합쳐서 100억원에 못 미치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국회로부터 받은 백신 임상시험 지원 예산은 약 68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680억원을) 5개 회사에 배분하면 금액이 충분하지 않고 최대 2000억원이 투입되는 3상 임상시험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백신 개발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