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예비입찰 D-1..대전에 모습 나타낸 김정주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업무협약식 참석
4년간 100억 기부..김정주 대표 개인기부금 일부 포함
  • 등록 2019-02-21 오후 5:31:39

    수정 2019-02-21 오후 5:31:39

[이데일리 김혜미 김무연 기자]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 매각이 알려진 뒤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넥슨 매각 예비입찰 마감이 임박한 터라 눈길을 끈다.

21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재단은 대전광역시와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4년간 100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건립기금은 넥슨코리아 출연금 및 김정주 NXC 대표의 개인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무죄판결이 확정된 뒤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에 포함되는 것이다.

당시 김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업무협약 및 기부약정식에 직접 참석해 당시 약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넥슨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 만인 지난 1월4일에도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고, 지금껏 약속드린 사항들을 성실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약정식은 넥슨 매각 예비입찰 마감일인 21일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IT 및 IB업계에 따르면 예비입찰 마감은 미국시각 기준 21일이며 한국시각으로는 22일 오전이 된다. 현재 넷마블(251270)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및 텐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비 입찰시에는 단독 입찰만 가능해 다른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참여 의사를 밝힌 카카오 역시 최종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며, 글로벌 사모펀드 TPG가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1일 넥슨재단 업무협약식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김정주 NXC 대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등.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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