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관광객 유치’ 3대 전략

  • 등록 2019-02-12 오후 5:18:20

    수정 2019-02-12 오후 5:18:20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도는 12일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매력있는 경기도 △가고 싶은 경기도 △가기 쉬운 경기도 등 3대 관광전략을 세웠다.

도는 우선 매력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기존 역사, 체험탐방지 외에 드라마 촬영지, 국내 아이돌그룹과 연계한 관광지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홍보에 주력한다. 도는 지난해 기초조사를 통해 8개 분야 257개소 1,179건의 경기도 관광자원을 발굴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캠프그리브스’, 방탄소년단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 ‘일영역’ 등이 선정됐다. 도는 각 자원마다 새로운 얘깃거리를 개발하는 한편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DMZ평화관광이나 한류 중심 신규관광지를 소재로 경기여행 홍보영상도 제작한다.

또 가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 여행업계와의 다양한 특수목적상품개발과 해외 온라인ㆍ미디어 마케팅 강화를 추진한다. 특수목적상품(Special Interest Travel)은 김치만들기체험, 단체간 교류처럼 단순 여행이 아닌 특별한 목적을 가진 관광상품을 말한다. 도는 중국 현지 여행업계 및 수원시와 협업을 통해 올해 연간 6000명 규모 노인단체 교류를 목적으로 한 특수목적상품 판매에 성공했다. 수원에 이어 평택시에서도 노인교류단체 유치를 추진한다.

사진=경기도
이어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한류를 활용해, 프로듀스 101 촬영지인 한류트레이닝 센터에서의 K-POP 아이돌 따라하기, 도내 전통시장과 연계한 한식만들기 체험 같은 한류상품을 10여종을 개발한다.

도는 2~30대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위한 온라인ㆍ미디어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들은 한국방문 50%정도를 차지한다.모바일 의존도가 높은 현지 트렌드에 맞춰 ‘한유망’, ‘코네스트’, ‘KLOOK’ 등 5개 해외 관광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경기관광 홍보와 투어상품ㆍ입장권 판매, 할인쿠폰 100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가기 쉬운 경기도를 위해 외국인 전용 경기도 관광버스인 EG투어 노선을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해 불편을 해소한다. 모바일결제가 보편화 된 중국인을 위한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주요관광지 30개소에 도입할 예정이다.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은 “금한령 이전과 같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러시는 이제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업계와 국내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라며 “개별관광과 특수목적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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