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4.5명, 하루에 6시간도 못 잔다

김해영 의원 “고교생 6시간 이내 수면율 45%”
“야간자습 자율화 등 학생 수면시간 보장해야”
  • 등록 2018-08-16 오후 3:38:02

    수정 2018-08-16 오후 3:38:02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1일을 앞둔 6일 오후 대전 서구 둔원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등학생 10명 중 4.5명은 하루 6시간의 수면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이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생 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 45%의 하루 수면시간은 6시간 이내다.

이는 전국 764개교 표본학교 학생 8만48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6시간 이내 수면비율은 △초등학생 2.8% △중학생 12.1% △고등학생 45.0%로 집계됐다. 고등학생 조사에서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여학생(52.7%)이 남학생(37.9%)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으로 52.5%(남학생 44.1% ·여학생 62.1%)였다. 이어 대전(51.8%), 제주(50.8%) 순으로 나타났다. 6시간 이내 수면율을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로 38.5%(남학생 31.7%·여학생 45.7%)였다.

김해영 의원은 “고등학생 절반이 입시에 대한 절박함으로 6시간 이내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라며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주의력에도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야간자율학습 자율화, 0교시 폐지 등으로 학생의 수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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