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쇼크를 자인한 삼성전자(005930)는 위기를 극복하는 해결책으로 결국 ‘기술력’을 꼽았다. 시장상황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해 경쟁사보다 월등한 기술력을 무장한 제품 양산체제를 구축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상저하고’ 현상을 나타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인텔의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가 나오고 IT(정보기술)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확대도 예상돼 메모리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고사양·대용량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 한 기술력으로 호황기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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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에는 세계 최초로 ‘3세대 10나노급(1z) 8Gb(기가비트) DDR4(Double Data Rate 4) D램’ 개발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갤럭시S10에 적용한 ‘인피니티-O-디스플레이’나 업계 최초로 적용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기술) 등 차별화 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량보다는 수익성에 촛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줄어든만큼 물량 경쟁보다는 수익성에 촛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원하는 종류의 OLED(유기발광다디오드) 디스플레이 양산체제를 갖춰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