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최근 세계적인 아이돌로 부상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스틱은 지난 1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40억원 규모의 구주를 인수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틱의 라지캡 전용 블라인드펀드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PEF’를 통해 이뤄졌다.
곽대환 스틱 대표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활약을 통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사업 성공이 더욱 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이러한 사업 성공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회사의 사업전략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에 사용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PEF는 지난 2016년 4월 최초 결성되어 6032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라지캡(전용) 주요주주(Significant Minority) 지분투자 전략의 펀드다. 이번 빅히트 투자를 통해 스틱은 펀드 설립 2년 6개월만에 95%의 소진율을 기록하며 펀드 투자를 마무리했다.
채진호 스틱 본부장은 “향후 같은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가치 제고 활동에 집중하고 후속 시리즈 펀드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2 PEF 펀딩 업무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