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측근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유승민 공동대표의 측근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최종 후보자는 경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대결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파워게임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25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예비 공천후보 면접에 참여한다. 김 교수는 1차 후보등록 기간에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천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공천이 보류되자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딱 2년 쯤 전에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사감으로 공천을 가지고 당 자체를 망가뜨린 일이 있다”면서 “결국 부메랑은 본인에게 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과거 새누리당 시절 계파 갈등으로 인한 ‘공천 파동’이 재발하면 안된다는 취지다.
이처럼 공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김 교수가 공천 신청을 하면서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원병 공천 갈등이 불거지자 지도부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다. 이날 오전 실시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관련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김철근 대변인의 설명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맡아 진행할 것”이라는 원칙을 다시 확인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