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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생명이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50만 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매입 가격은 약 1100억원이다. 삼성생명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생보신탁 지분 매각을 의결했다. (본지 7월 22일 자 ‘[단독]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단독 경영…삼성지분 1100억에 매입’ 기사 참고)
생보부동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지분 50%를 갖고 공동으로 경영해온 부동산 신탁회사다. 이번 거래로 교보생명은 생보신탁 주식 100%를 보유하고 단독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생보신탁의 담보 신탁 부문 시장 점유율은 업계 1위”라며 “최근 3년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 20%를 넘고 5년간 연평균 순익 성장률도 90%를 웃도는 알짜회사”라고 평가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생보부동산신탁의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고 개발형 신탁 사업도 역량을 키울 것”이라며 “5년 내 매출 2배 달성을 목표로 삼아 생보신탁을 종합 부동산 금융 서비스 제공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