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 앞유리에 박힌 총알…미군 “훈련 중 사고” 사과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지난달 24일 경기 포천시에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총알이 날라와 박힌 사고와 관련해 미군 측이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며 인정하고 사과했다.

차량 유리창에 박힌 총알의 모습. (사진=포천경찰서)

1일 군에 따르면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쯤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영평훈련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전부 책임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해당 훈련장의 사로를 폐쇄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사고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 20분께 포천 영중면에 있는 국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혔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포천시와 주민대책위는 약 1㎞ 떨어진 영평사격장에서 훈련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