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시스템 많은 韓 기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접근해야"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클라우드그룹 부사장 1일 온라인 간담회서 발표
"퍼블릭 클라우드 강점 있지만 데이터 주권 등 이유로 어려울 수 있어"
"대대적인 클라우드 전환보다 하이브리드 방식 고려해야"
  • 등록 2021-04-01 오후 6:34:53

    수정 2021-04-02 오전 7:27:12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어 테크놀로지 및 클라우드 그룹 부사장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 기업이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시스템이 많은 것을 고려할 때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클라우드로 옮기기보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어 테크놀로지 및 클라우드 그룹 부사장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흔히 미션 크리티컬이라 부르는 시스템은 장애 등 문제가 생길 경우 사업 운영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클라우드는 서버 등 IT자원을 직접 구축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빌려쓰는 것이다.

크리스 부사장은 이런 시스템이 많은 기업들은 당연히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의 강점이 있지만 데이터 주권, 지연시간 등의 이유로 옮겨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퍼블릭이냐 프라이빗이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와 사내 데이터센터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대세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42%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의 기업은 향후 2년 내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 기업의 경우 글로벌 평균보다 낮다는 조사도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가 열리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오라클도 최근 1~2년새 데이터센터 투자를 크게 늘리며 선두 기업들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현재 30개 수준인 데이터센터(리전) 역시 연말까지 38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광범위한 서비스와 일관성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지가 (고객 확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그대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그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경쟁력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고속·저지연 네트워크, 둘째는 워크로드 격리 기술을 통한 높은 수준의 서비스수준협약(SLA), 셋째는 강력한 보안이다.

크리스 부사장은 “오라클은 세 가지 차별점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도 가져왔다”며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의 성격을 ‘복사’해 고객 데이터센터에 ‘붙여넣기’한 셈”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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