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HW 부사장 댄 리치오에 '애플카' 프로젝트 맡기나

애플 “댄 리치오 수석부사장에 ‘새 프로젝트’ 맡겨”
아이맥 개발부터 아이폰·맥북 개발 이끈 핵심 임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카' 개발 유력
  • 등록 2021-01-26 오후 6:09:45

    수정 2021-01-27 오전 7:04:0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하드웨어(HW) 엔지니어링 담당 댄 리치오 수석부사장을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집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드웨어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핵심 임원인 리치오 부사장을 이동시키면서 새로 맡게 될 직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댄 리치오 HW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이 새로운 직책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댄 리치오 수석 부사장은 1998년 애플에 입사한 이후, 1세대 ‘아이맥’ 개발부터 시작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애플의 모든 제품의 디자인과 설계에 관여한 인물이다.

애플은 리치오 수석 부사장이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맡에 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치오는 이날 성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즉 더는 흥미로울 수 없는 새롭고 멋진 것을 만들어내는 데 나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치오 수석 부사장이 애플 내에서 맡아온 역할과 역량 등을 고려할 때 그가 새로 맡게 될 프로젝트는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신 사업 분야 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리치오가 ‘미스터리 프로젝트’를 이끌 것이라고 표현했으며, 애플이 최근 몇 년간 가상현실, 증강현실 헤드셋과 함께 전기차에 공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치오 수석 부사장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애플 내에서 주요 개발자와 핵심 인력이 기존 팀에서 차출되며 인력 이동 및 재배치가 있었다는 소식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한편, 리치오가 이끌던 HW 엔지니어링팀의 수장 자리는 존 터누스 부사장에게 넘어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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