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W페스타]"완전 공감되는데요"…다양한 연령대 모여 여성을 논했다

"여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도전..여성 위한 행사 늘어나야" 한 목소리
6회 이데일리 W페스타 이모저모
  • 등록 2017-10-25 오후 6:41:58

    수정 2017-10-25 오후 6:41:58

가수 헤이즈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토크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5회 동안 열린 ‘세계여성경제포럼’을 한층 발전시켜 올해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막을 올린 이데일리 W페스타는 ‘Create Your Own Scene(여성들이여,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라)’란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김무연 기자] “여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여성들을 위한 W페스타 같은 행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한국코닝 대표)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강연자들과 참가자들은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논의의 장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좌석을 꽉 채운 참가자들은 여성 리더들의 발언에 집중하며 때론 웃거나 웃으며 여성으로서의 공감을 표했다. 20~30대가 다수였지만 10대 학생이나 50~60대 중년들도 눈에 띄었다.

포럼에 참석한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는 “같은 여성으로서 너무나 좋은 에너지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연사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기조연설자로 나선 페이스북 마케팅 총괄(CMO) 출신 랜디 저커버그 저커버그미디어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는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저커버그 연설 후 “세계적으로 저명하고 당당한 여성을 만나게 돼 반가웠다. 우리나라 여성들도 당차고 도전적이어서 훌륭한 여성이 많은데 앞으로 ‘도전하는 여성’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강연 말미에 “노래 하나 불러도 될까요?”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part of your world)’ 노래를 개사해 불러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저커버그는 행사 전 환담회장에서도 단연 관심을 받았다. 명사들은 물론 스태프까지 사진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현주 상명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커버그의 연설에 대해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활기차고 명랑·쾌활해지는 강연이었다”고 호평했다.

W페스타 프롤로그 연사로 나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부 여성 정책을 적극 홍보하며 문재인정부 홍보 도우미를 자처했다. 고용노동부는 행사장에 ‘여성 및 청년고용 관련 정책 홍보 자료’를 비치해 여성 스스로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을 다양한 방법을 알렸다.

김 장관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20여분으로 제한된 시간에 대해 수차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강연을 마친 후 중년여성 10여명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김 장관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사진을 권했고 김 장관은 웃으며 이에 응했다.

좌담에 나선 서민수 전 KBS PD와 조선희 사진작가는 대학 시절 단짝이 된 계기와 각자 영역에서 유리천장을 깨는 과정을 유머를 동원해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W페스타는 세계여성경제포럼에서 이름을 바꾼 만큼 축제처럼 진행됐다. 토크콘서트 주인공으로 나선 가수 헤이즈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자신의 노래 ‘앤드 줄라이(And July)’·‘널 너무 모르고’·‘저 별’을 부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모든 세션을 마무리한 후 오버드라이브의 디제잉에 왈와리와 B.A.P 등의 공연을 보며 치킨과 맥주를 먹는 W콘서트도 진행됐다. 미니 콘서트였지만 열기는 여느 아이돌 콘서트 못지 않게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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